KYOTO MARBLE PLAIN( 교토 마블 ) 데니쉬 식빵




개봉 및 관찰


지인에게 처음 보는 식빵을 선물 받았습니다. 일반 식빵에서 보기 힘든 박스 포장입니다. 박스의 디자인과 크기를 보면 가격이 꽤 나갈 것 같습니다. 처음 보면 안에 파운드 케이크나 롤 케이크 같은 빵이 들어있을 것 같습니다.



로고를 확인해봤습니다. KYOTO MARBLE( 교토 마블 )이라고 써 있습니다.

일본 교토에서 100년 가까이 데니쉬 페스트리 식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의 끝부분을 참조해 주세요 )


열어보면 박스 크기와 안에 들어있는 빵의 크기가 거의 동일합니다.


일반 식빵과 다르게 페이스트리 무늬 갑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페이스트리가 64겹 이라고 합니다. 반죽을 7번( 64 = 2^6 ) 접어서 만들었나보네요.



칼로 썰어봤습니다.

안쪽은 시각적으로 일반 식빵과 비슷한 질감입니다. 빵 안쪽에서는 페이스트리 결이 보이지 않습니다.


몇 조각 더 썰어봤습니다. 역시 일반 식빵과 시각적으로 동일한 질감입니다. 제가 누네띠네 같은 페스트리 과자를 상상 했나봅니다.




취식 ( 맛 평가 )


1. 외부를 감싸고 있는 페이스트리 결은 시각적으로 빵을 더 맛있게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먹을 때도 맛있기는 한데 좀 얇아서 입 안에서는 존재감이 크지는 않습니다.


2. 빵 내부는 촉촉하고 기름기가 약간 있으며 부드러운 식빵을 씹는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파운드 케이크처럼 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하루 한 끼 식사 정도는 이 빵과 우유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흰 우유에 찍어 먹어봤는데 일반 식빵처럼 우유를 많이 흡수하지는 않습니다. 빵에 우유가 묻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우유에 찍어먹는 것 보다는 그냥 빵먹다가 목마르면 우유를 마시는 게 더 어울립니다.


4. 일반 식빵 처럼 슬라이스 치즈도 넣어서 먹어봤습니다. 좀 달거나 짠 맛, 밀도 등의 느낌이 너무 강해집니다.


⇒ 현재까지 결론은…

빵만 먹었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빵만 먹었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 일반 식빵과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먹다 보면 부드러워서 꼭꼭 씹지 않고 대충 삼키게 됩니다. 하지만 빵 밀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배탈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급하게 먹고 체할 뻔 했습니다. 아마도 빵에 버터나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밀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빵은 썰어 먹는 것 보다 뜯어 먹어야 맛있습니다. 제가 페이스트리 식빵에 무지해서 이 빵을 칼로 썰어 먹었습니다. orz..


아래는 가정 형편 상 시도해 보지 않은 것들입니다.

5. 우유 대신 아메리카노 ( 괜찮을 것 같음 )

6. 오븐에 구워먹기 ( 괜찮을 것 같음 )

7. 오븐 + 체다 슬라이스 ( ??? )

8. 오븐 + 모짜렐라 치즈 ( 괜찮을 것 같음 )

9. 오븐 + 계란 후라이 ( 꽤 괜찮을 것 같음 )




페이스트리와 KYOTO MARBLE 관련 참고 자료


이 빵을 만든 KYOTO MARBLE(교토마블) 이라는 회사는 일본 교토 지역에서 100년 가까이 페스트리 식빵을 만들어 오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빵은 모두 일반 식빵과 비슷한 직사각형 모양에 페이스트리 무늬 갑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식빵을 이렇게 오래 만들어왔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서 관련 내용들을 찾아봤습니다. 두산 백과를 참고하여 정리했습니다.


페이스트리는 "밀가루 반죽 사이에 유지를 넣어 결을 많이 내어 구운 빵" 입니다.

이런 종류의 빵은 기원전 중국에서 처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페이스트리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만들었으며 이 방식이 주변의 나라들로 전해져 다양하게 파생되었습니다. 그 중 데니쉬 패스트리는 덴마크 사람들이 버터와 빵을 같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페이스트리 제작 과정은 밀가루를 반죽해서 유지를 입히고 두드려 납작하게 만든 후 접고->두드려 펴고->접고->두드려 펴고 ... 를 반복합니다.

예전 대장간에서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 펴고 다시 접어서 두드려 펴는 과정을 반복하여 단단하게 만들었는데 이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유하고 보니 대장장이와 빵 만드는 장인의 손맛이 느껴집니다...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