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nbee 일본 홈런볼


가족 여행을 일본으로 처음 갔다가 근처 대형 마트에서 구매한 A!kanbee 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지 알고 구매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지인에게 여행 기념으로 선물을 하려고 적당히 있어 보이는 것들을 찾다가 대략 쿠키, 초코렛, 빵 등으로 보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이런 제품들의 포장 느낌을 보면 꼭 개인이 포장지를 직접 구하여 포장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안에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도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선물 포장지에는 제품 이름과 설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충 볼때는 개인이 포장하여 준비한 선물 같고 자세히 보면 제조사에서 이렇게 포장해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번 도쿄 바나나도 그렇고, 일본의 선물용 제품들의 포장에는 이런 개념들이 많이 적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1. 상품 외관 ( 종이 포장 )


외부에서부터 차례로 확인해 보면 선물용으로 만든 제품 포장지, 백색의 무제 박스, A!kanbee( 홈런볼 ) 개별 포장 2종류( 초코, 슈크림 )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종이 포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날개를 달고 있는 술잔을 뒤집어 놓은 듯한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혓바닥도 내밀고 있네요...술안주인가요? 흠...ㅡㅡ;;







카스타드와 초코 크림이라는 알아볼 수 있는 문자가 보입니다. ㅡㅡ;;





포장지가 습기가 차고 좀 기스가 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파는 곳에서는 깔끔한데 제가 사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한참만에 다시 찾아 보니 보관 상의 문제로 조금 허름해 졌습니다. ㅡㅡ;;









그리고 포장지가 검정색인것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마도 벳부 근처에서 구매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벳부/별부 의 컨셉이 지옥 온천 순례여서 검정색으로 포장한 상품들이 꽤 있었습니다.



2. 상품 외관 ( 박스 포장 )


문방구 도화지로 만든 듯한 흰색입니다. 그 외 별다른 디자인은 없습니다.







뭔가 점선으로 글자(D-6F)를 써놨는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 상품 외관 ( 박스 개봉 및 구성품 확인 )


각각의 과자( 홈런볼 알갱이 )가 20개씩 두 종류 1세트로 그룹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일본어로 대단히 많은 분량의 글자가 써져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성분 함량 표시는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방부제도 들어 있습니다.



4. 상품 외관 ( 홈런볼 낱개 포장 확인 )


과자 하나를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포장해 놓았습니다. 빨간색(초코), 노란색(커스터드/custard/카스타드) 두 가지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칼자국으로 점선을 만들어 놓은 부분이 보입니다.


매우 얇은 비닐 재질로 개별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에 다 먹지 않을 경우 보관상의 이점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뜯을 때 잘 뜯어지라고 칼집을 내어 점선 같은 것을 만들어 놨는데 이곳으로 공기가 조금은 통할 것 같습니다. 완전 밀봉은 아닙니다. 그룹 포장을 뜯으면 밀봉이 아니니 참고해야 합니다. 방부제가 들어있는 이유이기도 하겠네요.



5. 상품 ( 홈런볼 알갱이/과자 1개 확인 )


홈런볼 보다 조금 더 밋밋해서 이뻐보이는 비주얼 입니다.



초코 시럽을 주입한 구멍이 보입니다.




초코맛과 커스터드/custard/카스타드 맛 두 가지 과자/페티 슈/PETIT CHOU 알맹이 입니다. 내용물 때문에 과자 외부 색이 차이가 납니다.


6. 총평 ( 정리 )


포장 형태


선물용 포장지, 백색 무제 박스, 20개 단체 묶음 그룹 포장 2개, 과자 1개 개별 포장



내용물 형태


홈런볼과 유사합니다. 프로피테롤/슈 페이스트리 안에 초코/커스터드가 들어 있습니다.




겉의 밀가루/과자/빵/프로피테롤/슈 페이스트리 부분은 홈런볼과 식감이 비슷하지만 좀 더 연한 느낌입니다. 맛은 초콜릿/초코렛 맛과 우유, 크림 계란 노른자로 만든 커스타드 맛 두 종류가 들어 있습니다.

홈런볼 초코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우선 홈런볼은 안에 비교적 수분이 없는 딱딱한 느낌의 초코렛이 들어 있는데 A!kanbee에는 촉촉한 앙꼬/시럽 느낌의 재질이 들어 있습니다. 초코맛 또는 설탕맛?이 나면서 계피 맛도 살짝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홈런볼은 딱딱한 초코렛이 들어 있는 과자 느낌, A!kanbee는 호떡 등에 들어 있는 초코맛, 계피맛 등이 나는 시럽 느낌의 한과자/전통 과자 느낌 입니다. 커스터드 맛도 쵸코/초코 맛과 맛만 다르고 촉촉한 느낌은 비슷합니다.



가격


대략 우리 나라 돈으로 8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용량은, 쉽게 표현하면 홈런볼 알 40개가 정중하게 개별 포장 되어 계십니다..ㅡㅡ;;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쉬운 비교를 위해 홈런볼을 사서 알맹이 개수를 세어봐야겠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에서 대략 눈대중으로 확인해보니 대한민국 에누리에서 1개에 2290원에 파는 146g 홈런볼 두개를 뜯어서 각각의 알맹이들을 개별 포장 하고 박스에 넣어두면 제가 구매한 A!kanbee를 하나 만들고 알맹이가 조금 남을 것 같습니다.



정리


질량과 밀도가 낮고 구름처럼 부풀려진 대한민국 해태 홈런볼의 허무한 가격 보다도 무려 2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홈런볼과는 조금 다른 느낌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일본에 갔으니 일본 홈런볼을 먹어본 것은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파는 롯데 초코파이도 있었는데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ㅋ ) 일본 음식 문화와 물가에 대한 체험 학습 차원에서 매우 가끔 먹어 볼만한 가성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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